국제
필리핀 검찰, 테러 용의자 검거
입력 2009-11-27 03:03  | 수정 2009-11-27 03:51
【 앵커멘트 】
필리핀 검찰이 57명이 희생된 정치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직 주지사의 아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시장의 아내와 딸, 기자 등 무려 57명이 살해된 필리핀 최악의 정치 테러 사건.

필리핀 검찰은 핵심 용의자인 마긴다나오주 주지사의 아들 다투 안달 암파투안 2세의 신병을 가족들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암파투안 2세는 마닐라로 이송돼 본격적인 검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제수스 두레 / 대통령 대변인
- "암파투안 2세는 현재 구금 중입니다. 검찰 수사가 이뤄질 겁니다."

피해자의 유족은 암파투안 2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주지사 직을 물려받을 준비를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직 시장의 주지사 출마를 막기 위해 테러를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암파투안 2세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암파투안 2세/필리핀 정치테러 용의자
- "(이번 살인 사건이나 수사와 관련해 할 말이 있습니까?) 사실이 아닙니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내가 숨지 않고,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족들도 암파투안 2세의 신병을 검찰에 순순히 넘겨주면서도 살인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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