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600선 붕괴…건설주 '휘청'
입력 2009-11-26 18:00  | 수정 2009-11-26 18:48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중동 두바이월드 파산 소식에 건설업이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하며 12포인트 떨어진 1,599를 기록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입니다.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장중 내내 한산한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두바이발 악재에 따른 기관의 매도가 증가하자 낙폭을 키워 결국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인이 450억 원, 외국인이 800억 원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1,3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두바이 국영 개발회사인 두바이월드가 채무 지급유예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건설업종이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삼성물산이 6% 넘게 떨어졌고 성원건설도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수 /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향후 추진될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런 업체들이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성원건설인데,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업추진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에 하락하며 2포인트 떨어진 4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일본 니케이지수를 비롯해 대만 지수, 중국 상해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 하락에 상승하며 어제보다 2원 오른 1,15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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