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엇갈린 내수 전망…삼성 "위축"· KDI "급성장"
입력 2009-11-26 16:38  | 수정 2009-11-26 20:58
【 앵커멘트 】
내년도 우리 경제 회복의 '열쇠'는 내수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회복 속도에 따라 경제 성장률 전망도 4%대와 5%대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바닥을 친 글로벌 경제는 내년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올해 마이너스에서 돌아서 내년에는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구기관 사이에 '온도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은 '내수'의 회복 속도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수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도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분의 상승 탄력이 점차 둔화되면서 경기 회복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각종 부양조치와 신차 효과 등으로 소바가 반등했다면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내년에는 소비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내수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KDI 선임연구위원(11월 22일)
- "명목 임금이 내년에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소비 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DI와 삼성경제연구소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5.5%와 4.3%로 1%P 넘게 차이 나는 이유는 바로 내수 회복에 대한 시각차에 있습니다.

결국,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는 내수가 살아나는 정도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