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김만배 녹취록' 언급
입력 2022-03-07 15:44  | 수정 2022-03-07 15: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尹 적반하장, 널리 알려달라”
국힘 “범인이 보호하려는 사람이 공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음성 파일이 추가 공개된 데 대해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녹취 파일 내용은 ‘거짓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음모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7일)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 후 기자들을 만나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무려 4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당시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달라”며 뉴스타파의 보도 화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6일 김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며 불법대출 브로커로 알려진 조우형 씨를 박영수 특별검사(변호사)에게 소개해줬고 이를 통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또한 대장동 사건 관련 이 후보의 간섭을 언급하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 같은 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의정부 유세에서 왜 갑자기 강성노조를 거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났다”며 윤 후보가 대장동의 뿌리였다는 결정적 증거를 가진 사람이 다름 아닌 ‘언론노조 관계자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눈감아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 범인”이라며 불법 비리를 눈감아준 자가 범인이다. 범인에게 욕설을 들어가면서까지 제대로 일한 사람이 범인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 씨의 일방적인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김만배는 이재명 후보를 계속 감싸는 발언만 한다. 범인이 보호하려는 사람이 곧 공범”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만배의 거짓 진술을 토대로 객관적 검증 없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보도이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대장동 게이트 진상을 규명하려면 ‘정권 교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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