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3%P 차로 이재명 승리" vs 국힘 "윤석열, 8%P 이상 앞설 것"
입력 2022-03-07 13:18  | 수정 2022-03-07 13:58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정권 연장’ 대 ‘정권 교체’ 표심 향배는
與 강훈식 “서울 뒤집으면 이길 수 있다”
野 원희룡 “윤석열 대세 뒤집기 어려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겨놓고 여야 모두가 대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실시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승부의 윤곽을 가늠할 수 없이 최종 카운트다운 단계를 맞았습니다.

민주당 야권 후보 단일화 역풍 불 것”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 / 사진=연합뉴스

오늘(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후보가 최소 1.5%포인트에서 최대 3.9%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강훈식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가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고, 지역의 흐름과 지지자들의 움직임, 중도층의 흐름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해보면 3%포인트로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부동층이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윤석열-이준석으로 이어지는 여성 정책의 후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흐름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지난 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이룬데 대해 ‘안철수 역풍이 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강 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완주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에 분노한 사람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막판 판세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니, 누가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싸움”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야권 단일화 효과를 평가절하하며 오히려 친문·호남 등 핵심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 고조로 지지층 결집력 세졌다고 진단한 것입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수도권 부동층 공략이 이번 대선의 막판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막판에 저희 전략이 성공한다면 서울을 뒤집을 수 있다, 서울이 뒤집어지면 미세한 차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또한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저는 1.5%포인트 차 정도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고, 김영진 사무총장은 3.9%포인트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정권교체론 대세”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5~8%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앞설 것이라며 엇갈린 판세 분석을 내놨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하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됐다는 것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아주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자체분석으로는 사전투표가 우리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 가슴이 콩닥했는데 이번에는 독려도 했고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자당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YTN 인터뷰에서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6~8%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 기준으로 나왔다”며 (최종 결과는)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장도 윤 후보가 5%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 후보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 열기가 아주 높고, 대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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