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이재명 단일화' 김동연 "윤석열, 나한테 함께 하자고 입당 권해"
입력 2022-03-06 16:40  | 수정 2022-03-06 17:06
尹 아닌 李 선택 이유에 '정치 교체' 관심 꼽아
"尹,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관심 안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부터 단일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김동연 "尹-安, 어떤 자리 나눠 갖기로 했는지 묻고 싶다"

김 전 후보는 오늘(6일)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에서 진행한 현장 연설에서 "윤 후보가 제게 찾아와 함께 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전 후보는 "윤 후보는 내게 입당을 권했고, 내가 만든 새로운물결과 국민의힘 간의 합당을 요청했다"며 "그러면서 내게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아닌 이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 '정치 교체'에 대한 관심을 꼽았습니다.

김 전 후보는 "그러나 (윤 후보에게는) 정치 교체,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관심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며 "합당과 함께 잘 모시겠다는 말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도 비슷한 얘기를 했을 것"이라며 "어떤 자리를 나눠 갖기로 했냐고 묻고 싶다"고 일갈했습니다.

■ 이재명-김동연 단일화…"가장 현실적 차선 대안"

앞서 지난 2일 김 전 후보는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후보는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후보직 사퇴가)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리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택할 수 있는 현재로서의 가장 현실적인 차선의 대안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 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 아니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 전 후보는 "이 후보와 함께 부동산을 바로 잡겠다"며 "수요자에게 세금과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해서 1가구 1주택의 꿈을 반드시 이뤄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35년간 경제 정책을 이끌어 오고,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김동연이 이 후보와 함께 해서 가장 현실적인 공급 대책 제대로 만들겠다"며 "이재명과 저 김동연이 함께 한다면 지금의 이 부동산 시장 안정시키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혜원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