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산불 피해 현장 방문..."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2-03-06 15:14  | 수정 2022-03-06 15:44
울진국민체육센터 직접 방문..."정부가 나서야 제일 빨라"
청와대 측,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행정절차 거쳐 오후 재가
경상북도 울진에서 강원도 삼척으로 번진 대형 산불 현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한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정부가 나서서 바로 도울 수 있는 제일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선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오전에 문 대통령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재난 지역 선포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행정 절차 등을 거처 오후 공식 재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재민 대책과 관련해 "주택을 복구하는 동안에 임시조립주택이라든지 근처에 있는 공공주택, LH주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며 친척 집 등에 머무는 이재민은 주거, 숙박 지원 등을 적절하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이재민들이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집마다 천막 구분을 하고 약과 병원 등 의원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울진군 북면 신화2리로 이동해 산불 피해 지원 계획을 보고 받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울진에 이어 강원 삼척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산불 방호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산불이 삼척생산기지 후문 1km 전방까지 접근했다가 진화된 상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대비를 잘하고 있더라도 LNG시설이나 원전 등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예측할 수 없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까지 감안해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하게 방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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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지낸지역 지정되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해당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를 벌인 뒤 복구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복구비 등을 국비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되고, 이재민들은 건강보험과 통신, 전기, 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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