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선 2022]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란…선관위 부실관리 비난 빗발
입력 2022-03-06 07:30  | 수정 2022-03-06 09:33
【 앵커멘트 】
이번 사전투표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와 격리자도 참여했는데, 곳곳에서 부실 관리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선관위의 부실관리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선거 불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투표장마다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두 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투표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투표자
- "이렇게 추운데 당신들도 밖에 서 있어 봤어요? 추운지 안 추운지?"

투표함 관리도 주먹구구입니다.


직접 투표함에 넣지 못하다보니 임시투표함이 마련됐는데, 비닐봉투에 쇼핑백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투표자
- "투표함 대신 그렇게 비닐봉지에 담는 게 어딨어요? 유권자가 함에다 넣는 게 투표죠. "

국민의힘은 이미 1번으로 기표가 된 투표 용지를 건네받았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밤 늦은 시각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웅 / 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한테 밝히셔야 하는 거예요. 우리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여당도 불만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국회 행안위원장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확진자들의 투표권이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관위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준비가 미흡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선관위 관계자
- "어느 정도 수요를 예측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개표 결과에 따라 부정선거나 불복 등 후폭풍마저 우려되고 있어, 선관위의 부실관리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영상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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