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재난 영화인 줄'...울진 산불 실제 상황 '아찔'
입력 2022-03-05 15:49  | 수정 2022-06-03 16:05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남하하는 가운데 당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안에서 찍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어제(4일) 유튜브채널 TV나루루킥에는 울진산불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마치 재난 영화를 방불케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도로 주변은 온통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가 자욱합니다. 곧 불길이 튈 듯한 아찔한 장면도 이어졌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난 영화인 줄 알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된다", "화산 폭발 장면 같다", "마음이 아프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한편 어제(4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북쪽 강원 삼척으로 번지다가 오늘(5일) 바람이 바뀌면서 남쪽인 울진읍과 죽변면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불의 남하를 저지하면서 원전, 가스저장소, 송전설비 등의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 인력 4296명과 헬기 46대가 투입돼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 초속 27m의 강풍과 짙은 연무 등으로 헬기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림 피해 규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총 8571ha(헥타르)로, 울진이 7941ha, 삼척이 630ha입니다. 시설물은 주택 153채와 창고 34동 등 총 206곳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hhy122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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