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폭발물, 학교 근처 축구장 강타…축구하던 10대 소년 사망
입력 2022-03-05 10:05  | 수정 2022-03-05 10:09
폭격에 사망한 아들 일리야를 보고 절망하고 있는 아버지 세르히 / 사진 = 타임지
도시 외곽서 전투 계속돼
폭발물에 슈퍼마켓 가던 6살 소녀 사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폭격으로 인해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던 16살 소년이 사망했습니다.

그제(3일) 러시아군의 폭발물이 우크라이나 아조프 해의 한 학교 근처 축구장을 강타했습니다.

이에 마리우폴에서 축구를 하고 있던 일리야는 폭발물로 인해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타임지에 따르면 이 소식을 들은 소년의 아버지 세르히는 아들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에 급히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이미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오열했습니다.


세르히의 방에는 아직까지도 16살 된 아들 일리야가 피범벅이 된 채 시트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이날 폭격 관련 목격자에 의하면 이 폭발물은 마리우폴의 하늘을 어둡게 비췄고 도시 외곽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계속됐다고 타임지는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전투로 대부분의 전화 서비스가 중단되고 식량과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시는 어둠에 잠겼습니다.

당시 상황을 알렸던 사진작가 이브게니 말로레카는 개인 SNS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전세계 누리꾼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애도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이 쏜 폭발물에 슈퍼마켓에 가던 6살 소녀가 목숨을 잃었고 가족이 몰살 당하는 등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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