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안철수 후보 사퇴에 지지층 항의…손 편지로 달래기
입력 2022-03-04 19:20  | 수정 2022-03-04 20:03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후보직 사퇴에 대해 지지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손편지를 통해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단일화로 후보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SNS에 올린 손 편지입니다.

안 대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적었습니다.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도 안 대표 비판 글이 쇄도하는 등 지지자의 불만이 커지자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안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재차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편지에서 써드렸듯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손 편지 제가 사실 오전 내내 썼습니다. 오전 내내, 아마도 거의 열 몇 장 정도 쓰고 찢어 버리고 쓰고 찢어 버리고…."

단일화 반대론자로 꼽혔던 권은희 원내대표는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책임질지 고민하겠다"고 향후 거취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기획된 협박'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했는데, 안 대표는 "가짜뉴스"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은 안철수 후보의 정치 생명을 놓고 거래가 있었던 거 아닌가, 이런 의문이 든다는 거죠. 기획된 협박 정치의 결과일 수 있다…."

안 대표는 내일(5일) 오전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고, 이어 사전투표를 마친 뒤 경기 이천에서 윤석열 후보와 첫 공동 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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