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원조 '받던 나라'서 '주는 나라'로
입력 2009-11-26 02:35  | 수정 2009-11-26 03:54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원조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했습니다.
해방 이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베푸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4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가 받은 국제원조는 총 127억 달러.

이에 힘입어 성장해온 우리나라가 이제는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OECD는 특별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의 개발원조위원회 DAC 가입을 의결했습니다.

'원조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개발원조위원회'는 OECD 아래 3대 위원회 중 하나로, 비서구권으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가입국입니다.


▶ 인터뷰 : 오준 /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 "OECD가 처음 생긴 이후에 이렇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한 케이스는 우리가 첫 번째이기 때문에 국제개발협력 체제하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현재 국민총소득의 0.09%인 원조 규모를 2015년까지 3배 수준, 0.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70%인 무상원조 비율을 점차 확대해 원조의 질을 높이고, 'ODA 기본법' 제정을 통해 효율적인 집행체계 마련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정부는 특히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첫 나라인 만큼, 경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