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후 3시 투표율 12.31%…선관위 측 "내일까지 30%대 전망"
입력 2022-03-04 15:52  | 수정 2022-03-04 15:54
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뒤 손에 기표 도장을 찍고 기념사진 찍고 있다. /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
지난 19대 대선 동시간보다 4.03%p 높아
전남 20.6%% 최고…최저는 경기 10.49%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첫날인 오늘(4일) 오후 3시 기준 12.3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상황을 봤을 때 내일(5일)까지 30%대 사전투표율이 나올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사전투표율' 전남 최고-경기 최저

4일 서울 마포구 망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544만2667명이 투표를 마쳐 12.31%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투표율(8.28%)보다 4.03%p 높고,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8.49%)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20.6%)로 20%를 가장 먼저 돌파했습니다. 이어 전북(18.32%), 광주(16.75%) 순입니다.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10.49%)이고, 이어 대구(10.56%), 인천(10.92%)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 30%대 넘을 듯…내일 오후 6시까지 진행

4일 점심시간 서울 중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내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26.69%)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1일차와 2일차가 거의 비슷하다"며 1일차가 높게 나오면 2일차도 높게 나온다. 선관위의 유권자 의식조사, 언론의 여론조사 등을 봐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막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의 '초접전' 양상이 이어진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국민의힘까지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표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4일 사전투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공동취재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내일(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됩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내일 오후 5시 외출이 허가된 뒤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가 가능합니다. 이들은 비확진 및 비격리자와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를 이용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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