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르면 내일 조기 완화…김부겸 총리 '확진'
입력 2022-03-03 19:21  | 수정 2022-03-03 20:50
【 앵커멘트 】
13일까지 예정됐던 현행 거리두기를 조기에 완화하는 방안이 이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사적인원은 6명 그대로 두고, 영업시간은 밤 11시로 한 시간 더 연장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사망자는 128명으로 또 한번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도 19만8803명으로 연일 2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13일까지 예정됐던 현행 '6인·10시' 거리두기 체계가 이르면 내일 조기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적모임 인원은 그대로 두되, 다중시설 이용 시간은 11시로 완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분들 사실은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는 걸 언제까지 우리가 외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확진자 위치추적과 방역패스가 폐지된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그대로 두는 건 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방역완화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김 총리는 코로나 앞에선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다고 의구심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조기에 푸는 건 섣부르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문가들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거리두기를 강화는 못 할망정 푸니까 더 확진자가 폭증하게 되고."

이런 가운데 김 총리는 오늘 PCR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7일 동안 재택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당국은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와 관련해 사전투표일과 본 투표일 하루 전과 당일, 확진자에게 외출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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