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安, 토론회부터 기자회견까지 빨간 넥타이…단일화 극적 타결
입력 2022-03-03 10:19  | 수정 2022-03-03 10:35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전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서 심야 회동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3일) 새벽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 이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 모여 심야 회동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중앙선관위 3차 TV토론에서도 국민의힘 당 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어제 TV토론의 빨간 넥타이를 보며 좋은 일이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안 후보가 (단일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시고 성의를 보이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두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와 포옹을 하거나 손을 잡고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에는 양측의 대리인이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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