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내일 파업…"명분없는 파업 자제를"
입력 2009-11-25 10:16  | 수정 2009-11-25 13:28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내일(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요.
사측인 코레일은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네, 코레일 서울 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사측의 입장 자세히 전해 주시죠.

【 기자 】
코레일은 내일(26일)로 예고된 철도노조의 파업을 명분 없는 파업으로 규정하고 노사간 원만한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허준영 사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단체협약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하며, 철도노조의 불성실 교섭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레일과 국토부는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오늘 오후 2시부터 '정부합동비상수송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내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처음 도입된 필수유지업무제도를 적용하고 내·외부 대체 인력 5497명 등 총 1만5172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파업 사흘째인 28일까지 일반 여객열차의 운행률은 평시와 다름없이 운행되지만 29일부터는 새마을, 무궁화 열차의 운행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출근시간을 제외한 수도권 전동차의 열차 운행도 축소될 전망입니다.


【 질문2 】
노조도 잠시 뒤 11시 공식 입장을 밝히죠?

【 기자 】
네, 철도 노조도 잠시 뒤 기자 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파업의 불가피성과 향후 투쟁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어제 오후 7시경 코레일이 단체협약 폐지를 팩스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내일부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코레일과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집중 교섭을 벌여왔는데요.

철도노조 60년 역사상 단체협약 해지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편, 철노조는 회사 측의 교섭 불성실을 이유로 지난 9월8일 기관사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지역 순환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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