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젤렌스키 암살부대 두 그룹, 하나는 전멸 완료"
입력 2022-03-02 10:58  | 수정 2022-03-02 11:05
다닐로프 "체첸 엘리트 부대 파괴했다"
"호스토멜서 암살부대 전멸…다른 부대도 '우리의 시야'에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하리코프시 거주지역 포격에 대해 비디오 성명을 통해 "국가 주도 테러"라고 규탄하고 있다. / 사진=젤렌스키 유튜브 채널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노리는 암살 부대의 작전을 모두 저지했다고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했습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 음모를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장관은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 대통령을 죽이러 온 부대가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위해 체첸의 독재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가 투입한 체첸의 엘리트 부대를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 대표들로부터 정보를 받았으며, 우리 대통령을 죽이러 온 카디로프 부대는 전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닐로프는 부대가 두 그룹으로 나뉘었고 그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해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두 그룹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북서쪽 교외인 호스토멜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전멸했으며, 또 다른 부대는 '우리의 시야'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가 1순위 목표이고 내 아내와 아이들이 2순위"라며 자신이 크렘린궁 암살자들이 노리는 목표라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관영 RT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체첸 수도 그로즈니 중앙광장에 약 1만2000명의 자원병을 모아 "명단을 작성해 보니 약 7만 명이 자발적으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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