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6만 구독자' 한국사 강사, 이재명 공개 지지 "李는 이순신"
입력 2022-03-01 11:54  | 수정 2022-03-01 11:56
지난달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역사 유튜버 황현필 씨 / 사진=유튜브 '황현필 한국사'
황현필 "李는 이순신-尹은 원균"
"尹, 능력 없으면서 자리만 탐해"

한국사 강사이자 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황현필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이 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원균에 비유했습니다.

어제(28일) 황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vs윤석열,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신을 "역사를 가장 역사답게 가르친다고 자부하는 황현필"이라고 소개한 황 씨는 지난해 12월 이 후보를 만났다고 운을 뗐습니다.

황 씨는 "이 후보는 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그대로 입으로 쏟아내는 사람"이라며 "절대 중간에 각색하거나 자신을 꾸미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를 만난다고 생각했으나, 이 후보를 만났을 때 제 느낌은 '아 내가 그냥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구나'(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께서 가장 존경하는 우리 역사의 네 명의 위인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정조, 그리고 김구 선생님이었다"며 "이 후보는 최소 5년 동안 이순신 장군이 7년간 전장에서 보여줬던 그 능력을 대한민국을 위해서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유튜브 '황현필 한국사' 캡처

그는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에서 국가 백성을 위해 일했지만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자 했던 사람일 뿐이라며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 자신이 꿈꿔온 구상과 계획을 실천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제 눈에는 분명히 보인다. (그러나) 윤 후보는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자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하는 윤 후보는 바로 그 원균 같은 자"라며 "이런 원균 같은 인물에게 전 세계 전시 상황에 우리 국가의, 우리 개개인의 안보와 생명과 외교와 국방을 맡긴단 말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어찌 21세기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단 말인가"라며 "역사를 공부한 저는 당연히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 합의할 것인가'라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유튜브 '황현필 한국사' 캡처

한편, 역사교육학을 공부한 황 씨는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로 7년간 재직했으며 이후 EBS, 수능, 공무원 강의 등을 통해 한국사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과거 강의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일어난 한국전쟁에 대해 "6·25 전쟁은 미국이 연출·각본·시나리오를 다 썼던 전쟁"이라며 "6·25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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