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명조끼라도 입었더라면"…투망하다 추락한 선장·선원 모두 숨져
입력 2022-02-28 19:20  | 수정 2022-02-28 21:00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해경은 헬기를 동원해 이들을 경비함정에서 병원으로 옮기며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그물을 놓던 중에 로프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견 당시 둘 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 구조대가 들것에 고정한 남성을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헬기 안에선 심폐소생술이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9시 6분쯤, 울산 간절곶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 2명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50대 한국인 선장과 2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이었습니다.

당시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이 해경의 협조 요청을 받고 이들을 먼저 구조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으로 옮겨진 이들은 헬기로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강시윤 / 울산해양경찰서 정책홍보실 경사
- "바다에 그물을 놓는 투망 작업 중에 선원이 로프에 걸리면서 해상으로 추락했고…."

해경은 최초 신고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울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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