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강남서 10만 원권 위조수표 유통
입력 2009-11-24 20:30  | 수정 2009-11-24 20:53
【 앵커멘트 】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위조된 10만 원권 가짜 수표가 여러 장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위조수표는 수법이 워낙 정교해, 수표 조회 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부근의 한 가게.

지난주, 한 30대 남성이 이곳에서 10만 원짜리 수표를 내고 물건을 산 뒤 현금까지 거슬러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은행으로부터 남성이 냈던 수표는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피해업체는 가게에 있는 수표 조회 시스템에서 정상 수표로 확인됐었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위조수표 피해업체
- "(범인은) 지갑 안에 현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수표를 내셨고, 거스름돈을 5~6만 원 가져가셨고요. 그 수표는 위조수표였다는 사실은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최근 강남 일대에서 유통된 위조수표는 최소 6장 이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감정 작업과 계좌 추적을 통해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복사된 수표라고 그 정도밖에 모르는데요. 담당(형사)이 지정이 돼서 그분들이 계속 지금 CCTV 확인하고 수사했거든요."

경찰은 이같은 피해를 줄이려면 수표를 받을 때 신분증을 확인하고 반드시 이서를 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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