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 종합] 대선 D-13 이재명-윤석열 0.8~2%p 격차 '초접전'
입력 2022-02-24 16:02  | 수정 2022-02-24 16:45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결렬 후 초박빙

[NBS] 李 37%-尹 39%
[오마이뉴스-리얼미터] 李 40.5%-尹 41.9%
[중앙일보-엠브레인] 李 39.4%-尹 40.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결렬된 후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격차가 초접전 양상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최소 0.8%p에서 최대 2%p까지 앞서는 양상이지만 오차 범위 내 격차입니다.

[NBS] 12월 5주차 이후 처음으로 尹 하락세-李 상승세 전환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

오늘(24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 이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1%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6%p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9%p에서 오차 범위 안인 2%p로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12월 5주차에 28% 지지율을 보인 후 6주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대로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5주차에 39%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조사에서 상승 곡선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 순으로 이었습니다. '지지 후보 없다, 무응답'은 11%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항목은 지난 조사에서 18%였으나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도 굳혀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민심 바로미터' 수도권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36%로 이 후보(34%)를 제쳤으나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 39%, 윤 후보 35%로 집계됐습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 63%, 이 후보 14%였으며 '민주당 텃밭'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 70%, 윤 후보 13%였습니다.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 강세였습니다. 이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45%, 윤 후보 38%로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밖 우세이긴 했으나 타 연령대에 비해 격차가 가장 좁았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8%, 윤 후보 32%로 집계돼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대선 후보 지지 이유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72%)라고 응답했습니다.

'본인의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윤 후보 48%, 이 후보 37%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수치였으나 이 후보는 5%p 상승했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으로는 '정권 심판론' 49%, '국정 안정론' 41%로 조사됐습니다. 정권심판론은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1%p 하락한 반면, 국정안정론은 3%p 상승하면서 이 후보 지지율 상승과 흐름을 같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는 '긍정 평가' 46%, '부정 평가' 51%였습니다. 특히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5%p 상승하면서 오차 범위 내로 진입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 더불어민주당 38% ▲ 국민의힘 37% ▲ 국민의당 6% ▲ 정의당 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5%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p 하락하면서 선두가 바뀌었습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5.9%입니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李, 수도권 민심 잡았다…尹에 오차 내 우세

사진=리얼미터 제공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가 지난 20~2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0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1.9%, 이 후보 40.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2.9%, 이 후보가 38.7%를 기록했으나 윤 후보는 1%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1.8%p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1.4%p로 좁혀졌습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 후보 6.8%, 심 후보 2.6% 순으로 이었습니다. 이외에 기타 후보는 1.9%, '없다' 4.7%, 모름/무응답 1.6%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수도권 민심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 41.1%, 윤 후보 38.4%였으며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 41.2%, 윤 후보 40.9%로 집계됐습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60.7%)과 대전·세종·충청에서 과반의 민심을 확보했고(51.5%), 이 후보는 광주·전라(65%)와 제주(50.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는 18~29세와 60대, 70세 이상에서 강세였으며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많은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30대에서는 윤 후보 40.2%, 이 후보 39.9%로 0.3%p 차이의 초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0.1%, 윤 후보 38.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냐는 물음엔 윤 후보 48.4%, 이 후보 43.2%의 응답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조사에서는 윤 후보 49.4%, 이 후보 41.3%였으나 윤 후보는 1%p 하락하고 이 후보는 1.9%p 오르면서 격차가 5.2%p로 좁혀졌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문항에서는 이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문항에서는 ▲ 이 후보 41.9% ▲ 윤 후보 34.1% ▲ 안 후보 7.6% ▲ 심 후보 3.2% 순으로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44.4%, '부정 평가' 51.2%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부정 평가'는 2.9%p 하락했고 '긍정 평가'는 2%p 상승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 더불어민주당 38.7% ▲ 국민의힘 37.3% ▲ 국민의당 5.3% ▲ 정의당 3.1% ▲ 기본소득당 0.7% ▲ 시대전환 0.6%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12.8%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1.6%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5%p 하락하면서 선두가 바뀌었습니다.

이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40%), 무선 (5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11.3%입니다.

[중앙일보-엠브레인] 서울서는 尹-인천·경기서는 李 우세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같은 날 발표된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대결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0.2%, 이 후보는 39.4%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5일 진행된 'D-30'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1.3%p, 윤 후보는 3.4%p 각각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0.8%p로 조사됐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한 9.4%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심 후보는 3.3%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윤 후보 33.9%, 이 후보 25.0%)에서는 윤 후보가, 30대(이 후보 36.5%, 윤 후보 31.6%)에서는 이 후보가 선전했습니다.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 6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서울에서는 윤 후보 43.7%, 이 후보 30.9%로 윤 후보가 오차 밖 우세를 점했으나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 44.8%, 윤 후보 35.2%로 이 후보가 오차 밖 우위를 보이면서 수도권 민심이 갈렸습니다.

이외에 대전·세종·충청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지율은 박빙이었으나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밖 강세였습니다. 응답자의 48.7%는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이 후보(36.7%)보다 높게 점쳤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 45.2%, 이 후보 36.5%로 8.7%p 격차였는데, 약 2주 만에 12%p로 집계되면서 차이가 좀 더 커졌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4.8%, 이 후보 41.1%로 오차 범위 내인 3.7%p 격차의 접전이었습니다.

'이재명 대 안철수'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 47.5%, 이 후보 33.7%로 안 후보가 오차 범위 밖인 13.8%p 격차의 우위를 점했습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이 작다'는 응답은 72.3%였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0.1%에 불과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

TV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말에는 ▲ 이 후보 31% ▲ 안 후보 22.1% ▲ 심 후보 16.1% ▲ 윤 후보 15.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9%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5%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 더불어민주당 39.1 ▲ 국민의힘 38.6% ▲ 국민의당 5.5% ▲ 정의당 3.2% 순이었습니다.

이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3.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6.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p입니다.

위 조사들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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