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사도우미·운전기사에 주식 6억 증여한 인도 CEO…이유는?
입력 2022-02-24 11:30  | 수정 2022-02-24 11:31
V.바이다나탄 IDFC퍼스트은행 CEO. / 사진 = IDFC퍼스트은행 홈페이지
'보답의 의미'로 본인의 주식 증여한 IDFC퍼스트은행 CEO 바이다나탄
직원들 주택 구입 자급 지원하기 위한 결정
어린 시절 학자금 빌려준 은사에게도 주식 증여

인도의 IDFC퍼스트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운전기사와 가사 도우미 등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보답의 의미로 본인의 주식을 나눠줬습니다. 증여한 액수는 53만 달러, 한화로 약 6억 3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V. 바이다나탄(54) IDFC퍼스트은행 CEO는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53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증여했습니다.

바이다나탄은 총 90만 주를 주변에 나눠줬는데, 이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3.7%입니다.

그는 직원들의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바이다나탄의 개인 트레이너는 IDFC퍼스트은행 주식 30만 주,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는 각각 20만 주, 사무실 지원 직원 2명은 각각 10만 주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의 '주식 나눠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바이다나탄은 2018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38%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엔 42만 9000주를 직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2020년에는 학창 시절 자신에게 수학을 가르쳐줬던 선생님에게도 일부 주식을 선물했습니다. 이 교사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바이다나탄에게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500루피, 약 8000원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바이다나탄은 2018년 캐피털퍼스트의 대표로 취임했고, 이후 IDFC은행과 합병해 IDFC퍼스트은행 대표가 됐습니다.

합병 이후 IDFC퍼스트은행의 주가는 약 5% 올랐습니다. 그는 최근 재선임돼 임기가 2024년까지로 늘어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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