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14, 이재명 39.5%-윤석열 44%…"정권 교체" 54%
입력 2022-02-23 11:52  | 수정 2022-02-23 15:13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030은 윤석열, 4050은 이재명
당선 가능성, 尹 48.5%·李 40.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이후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라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9.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1%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5%를 나타냈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5%p로,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 ±3.1%p인 것을 고려할 때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안 후보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고 야권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한 다음 날 진행됐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0.1%p 상승, 윤 후보는 0.3%p 하락하는 등 '단일화 결렬'이 두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주 대비 1.4%p 상승해 5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연령대 별 지지율 차이를 보면 ▲20대 이재명 23.3% / 윤석열 49.1% ▲30대 이재명 35.1% / 윤석열 44.9% ▲40대 이재명 59.5% / 윤석열 27.9% ▲50대 이재명 48.6% / 윤석열 34.9% ▲60세 이상 이재명 32.7% / 윤석열 56.7%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는 20대에서는 25.8%p, 30대에서는 9.8%p라는 오차 범위 밖 큰 차이로 이 후보에 비교 우위를 보였고, 이 후보는 40대에서 31.6%p, 50대에서 13.7%p 윤 후보에 앞섰습니다. 60대 이상의 표심은 윤 후보를 향했습니다.

지역 별로는 ▲서울 이재명 37% / 윤석열 49.1% ▲경기·인천 이재명 41.1% / 윤석열 42.5% ▲충청·강원 이재명 43.4% / 윤석열 42.1% ▲전라·제주 이재명 60.4% / 윤석열 29.2% ▲대구·경북 이재명 36.5% / 윤석열 45.5%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2.4% / 윤석열 60%로 집계됐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 30%p 가량 크게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37%p 가량 우위를 보였습니다.


내달 9일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8.5%, 이 후보가 40.7%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 교체'를 선택한 비율이 54%로 과반을 넘겼고, '정권 연장'은 37.4%에 그쳤습니다.

특히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이 대선 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에 유리하다'가 35.4%, '윤석열 후보에 유리하다'가 25.4%, '안철수 후보에 유리하다'는 10.6%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이 후보가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의견이 많았습니다.

뉴스핌 의뢰도 시행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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