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이터루32호] 안경점 왜 가? 가상피팅으로 수십 개 써볼 수 있는데!
입력 2022-02-22 14:53 
안경점 왜 가? 가상피팅으로 수십 개 써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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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 왜 가? 가상피팅으로 수십 개 써볼 수 있는데!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안경을 맞추러 안경점까지 가는 일이 너무 귀찮았던 적, 큰 결심을 하고 방문했지만 점원 눈치가 보여서 서너 개만 써보고 빠르게 결정했던 적. 저도 10년 가까이 안경을 썼는데, 교체 시기마다 은근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 업체가 이런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을 가상피팅해보면 어떨까? 점원 눈치 안 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수십, 수백 개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업체는 이 아이디어를 발 빠르게 구현해냈고, 현재는 월 10만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바로 ‘실시간 가상피팅 아이웨어 쇼핑몰 라운즈(ROUNZ)입니다.

라운즈는 알툴즈와 포털사이트 ZUM을 만든 이스트소프트의 새로운 기대작입니다. 안경은 시력 보조도구를 넘어 패션이 된 지 오래죠. 선글라스 가상피팅도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라운즈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시들 줄 모르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엔 라운즈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충환 본부장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본부장님!
= 네, 안녕하세요. 김충환입니다.


- 먼저, 가상피팅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 건가요?
= 네, 저희는 지난 2019년부터 ‘실시간 피팅 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대중에 공개해 놨는데, 그중 ARKit, MLKit라는 알고리즘을 저희가 서비스화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얼굴 사이즈와 굴곡, 얼굴 표면의 3차원 좌표 값을 계산해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면 정확한 좌표값, 즉 정확히 눈 위에 안경이 놓이게끔 하는 거죠. 얼굴을 아무리 흔들어도 안경을 계속 쓰고 있는 것처럼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보실까요?

- 네 저도 써보겠습니다.
= 먼저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시면 5초 안에 얼굴 분석이 완료됩니다. 그러면 얼굴 특성, 즉 미간이 짧은지, 코와 턱 사이 길이가 긴지 등을 알 수 있어요. 인공지능이 본인 얼굴형에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해주면, 화면을 넘기면서 착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안경이 있다면, 결제 후 가까운 안경점에서 픽업하시면 됩니다.



- 얼굴을 흔들어도 안경이 항상 정확한 위치에 놓이네요. 이 기술만으로도 흥미로운데, 서비스를 사용한 사람은 몇 명 정도 되나요?
= 네 가상피팅 사용자는 현재 월 1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어요. 특히 고객 한 명이 평균 50가지 이상의 아이웨어를 착용해볼 정도로 활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얼굴형을 분석해서 안경을 추천해주는 건데, 그러면 제 얼굴 정보가 시스템에 저장되나요?
= 그 문제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인정보 문제가 없도록 원천적으로 비식별 정보로 전환해서 저장하거든요.

- 비식별 정보로 전환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 인공지능으로 얼굴을 인식하게 되면 3차원 좌표 값을 계산한다고 앞서 말씀드렸죠? 그렇게 나온 좌표 값, 즉 숫자만을 저장하게 되는 겁니다. 그 때문에 성별과 같은 특성은 판별이 어렵기도 해서, 분석 시에 사용자에게 추가 입력을 받기도 하죠.

- 그렇군요. 이용자도 많고, 데이터도 다양하게 쌓이는 만큼 또 다른 서비스로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준비 중이신 게 있을까요?
= 얼굴의 윤곽, 피부 굴곡 등도 측정이 가능해서 미용업계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아이웨어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갖고 있답니다. 피부 톤에 따라 안경 모양과 색깔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네 긴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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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에이스랩과 자율주행차량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클라우드에서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점검하고, 인공지능으로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입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고장 차량을 긴급 회수하거나 위험 지역에서 무인주행을 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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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활용한 상권분석 플랫폼 창업인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카드는 창업인에 지역별 업종 정보, 업종별 가맹점 위치 등 상권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창업인은 해당 데이터를 자사 플랫폼에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카드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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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과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 활용촉진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보건의료 데이터 연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국내 최대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슈퍼컴퓨터 기반 데이터 분석환경을 제공해, 국립보건연구원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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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솔루션' 시범사업을 시내 건축공사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솔루션은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해내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는 등 문제가 감지되면 안전관리자와 작업자에게 즉각 통보됩니다. 서울시는 자치구를 통해 5월까지 희망 사업자를 모집한 뒤 6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7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관악구가...
오는 3월부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합니다. 고용난을 겪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인 데이터 분석 능력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해당 과정은 비대면 온라인 강좌로 진행되며 ‘데이터 크롤링 및 시각화, ‘텍스트 마이닝과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을 학습하게 됩니다.

글 : 강대엽 MBN 데이터 전문기자 / rentb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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