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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분밖에 연습 못 해"…정재원·김민석이 밝힌 올림픽 훈련 시간
입력 2022-02-22 10:36  | 수정 2022-05-23 11:05
올림픽 준비 기간 힘들었던 점은 '훈련 시간 부족'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과 1,500m 동메달을 딴 김민석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았습니다.

곽윤기는 어제(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통해 올림픽 기간 중 만난 정재원, 김민석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곽윤기는 "올 시즌 되게 힘들게 준비했을 것 같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김민석은 "20, 21년도 국제 시합을 치르지 못하면서 시합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라며 "스케이트는 많이 탈수록 선수에게 좋은데 심지어 하루에 40분밖에 안 태워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말도 안 된다고 하고, 공휴일이면 또 닫고 그러니까 심할 때는 일주일에 4일밖에 훈련을 못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국 선수들의 하루 연습량에 관해서는 "하루 두 번씩, 매일매일 타고 싶을 때마다 탄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타게 해주세요'라고 해야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정재원도 훈련 시간 부족이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재원은 "스케이트는 감각적, 기술적 스포츠라 많이 타면 탈수록 몸에 익혀지고 다루기 편해진다"며 "타다 안 타다 하거나 되게 조금 타게 해주니 자세도 신경 못 쓰게 되는 것 같고, 디테일이 떨어져 이번에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림픽이 수능이라면, 수능을 봐야 하는데 외국 선수들은 원래대로 공부할 수 있을 때마다 하는 건데, 우리는 공부를 못 하게 방에 가둬놓고 책을 못 보게 하다가 수능 날이 다가오면 책을 던져주는 케이스"라고 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힘들게 연습한 줄 몰랐다",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 수고 많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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