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이승훈 0.002초 차 매스스타트 銅 '극적인 마무리' 선정

NBC, 가장 드라마틱한 피니시 8개 장면 선정
"베이징 동계올림픽 통틀어 최고의 접전"

2020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이승훈이 0.002초 차로 동메달을 획득한 순간이 극적인 결승 장면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미국 NBC는 22일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포함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피니시 8개 장면을 선정해 공개했습니다.

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조이 맨트아(미국)를 0.002초 차로 제치고 역사상 가장 짜릿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훈과 맨티아는 7분47초20으로 결승선을 동시에 통과했습니다. 이에 심판진들의 사진 판독 끝에 이승준이 7분47초204로 메달권에 들었습니다. 4등인 맨티아는 7분47초026으로, 이승훈과 0.002초라는 간발의 차로 희비가 엇갈린 셈입니다.

NBC는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통틀어 최고의 접전을 펼친 피니시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승훈은 이 메달로 자신의 6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사격 진종오·양궁 김수녕과 함께 한국인 역대 동·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오른 것입니다.

NBC는 이밖에도 도핑 논란 속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카밀라 발리예바,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 슬로바키아가 아이스하키 8강서 승부치키(슛아웃) 접전 끝에 미국을 상대로 우승한 이변 등을 '드라마틱한 피니시' 장면으로 선정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