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대강 공사 본격화…여야 대치 계속
입력 2009-11-22 16:29  | 수정 2009-11-22 20:02
【 앵커멘트 】
4대강 사업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한 여야 대치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예산심의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한나라당은 예산 발목 잡기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강 사업에 대한 여야의 설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기공식은 대운하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집착을 보여주는 절망 선포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최고위원
- "충분하게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예산심의자료는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기공식하고 밀어붙이는 것을 야당이 수수방관하고 있어야 합니까?"

한나라당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지역구가 인접한 일부 야당 의원들도 내심 반기는 사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전체 예산의 1% 남짓한 4대강 예산을 볼모로 예산안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전체 예산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지예산이 제대로 짜였는지 심사할 시간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심사를 애초에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여야 모두 양보 가능성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예산안 단독 처리 가능성 등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어서 여야 관계는 더욱 경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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