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추경안 심야 단독처리…소상공인 '1인당 300만 원'
입력 2022-02-19 08:40  | 수정 2022-02-19 09:09
【 앵커멘트 】
추경안 규모를 두고 여야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이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한 14조 규모의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2시 열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여당 간사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 직무 대행을 맞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맹성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에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통과된 추경안은 정부안을 그대로 반영해 방역지원금을 1인당 300만 원씩 지급하는 14조 규모입니다.

앞서 여야는 어제 오후 추경안을 논의했지만 민주당은 1인당 300만 원을 대선 전 우선 지급하잔 방안을, 국민의힘은 늦더라도 최대 1,000만 원을 줘야 한다는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며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철야 농성과 함께 여야 논의를 이유로 회의를 정회시킨 이종배 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했지만, 이 위원장이 문을 걸어 잠그며 대응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주당 예결위원
-"예결위원들이 와서 (위원장) 보자고 하는데 문 잠급니까?"
-"문을 왜 잠궈요? 빨리 열어요!"

민주당은 추경안을 모레 본회의에 상정한 뒤, 16조 + 알파(α) 규모로 수정안을 제출해 추경안을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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