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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감독 김선태, 한국 돌아온다…"中 선수들 훌륭"
입력 2022-02-18 15:00  | 수정 2022-02-18 15:57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사진=연합뉴스
김선태, 웨이보에 올림픽 마친 소감 밝혀
"훌륭한 선수 탄생, 자랑스럽게 생각"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오늘(18일) 김 감독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지하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회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나는 2004년부터 중국과 연을 맺고, 20여 년 간 중국 쇼트트랙 팀을 봐 왔다"며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전했습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총감독을 맡았던 김 감독은 2019년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고, 2020년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면서 한국인 지도자가 지휘하는 중국과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대결은 이번 대회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 감독이 지휘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다만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입니다.

대회 중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긴 했으나 김 감독은 개의치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경쟁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중국 쇼트트랙팀은 정말 좋은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다. 계속해서 그들을 지원하고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고 껌을 씹던 김 감독을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며 "나는 이제 우리 가족들을 보러 한국으로 돌아간다.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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