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학계도 미디어렙 도입 논란
입력 2009-11-21 23:17  | 수정 2009-11-23 16:41
【 앵커멘트 】
내년부터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됩니다.
미디어렙 도입 방안에 대한 방송학계의 해법도 각기 달랐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국방송학회가 마련한 미디어렙 특별 세션.

쟁점은 민영미디어렙 도입 방안이었습니다.

문재완 외국어대 교수는 미디어렙 도입 시 방송사의 지분을 제한하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범석 세명대 교수는 미디어 렙을 먼저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공영과 민영으로 나누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서범석 / 세명대 교수
- "공영과 민영이란 개념 자체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야 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공영 미디어렙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강재원 동국대 교수는 미디어렙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야 하며 구체적인 결정을 유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승훈 호서대 교수는 취약 매체를 지원하되
공급자 수를 제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호서대학 교수
- "수요가 제한돼 있다는 근거로 어떤 서비스 공급자 수를 제한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세션에서 송도균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기업의 미디어렙 참여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송도균 / 방통위 상임위원 - "대기업은 광고주입니다. 광고주는 방송 광고를 구매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미디어 렙은 광고를 판매하는 사람이잖아요. 구매하는 사람이 판매하는 회사의 주인이 되라…."

또 김상훈 인하대 교수는 공 민영 구분없이 등록제가 방통융합시대에 바람직하지만, 한시적으로 허가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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