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로비' 행안부 국장 구속
입력 2009-11-21 21:45  | 수정 2009-11-22 08:51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성의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한 모 국장이 구속됐습니다.
정치인 서너 명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골프장 사업추진 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은 혐의로 행정안전부 한 모 국장을 구속했습니다.

한 국장은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던 시행사 대표 공 모 씨로부터 인·허가 과정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국장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경기도청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검찰은 공씨가 주민들의 반대 속에 토지수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한 국장의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공씨가 한 국장 이외에도 안성시청과 중앙부처 관련 공무원에게도 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실세로 알려진 K 의원 등 현역 정치인 3~4명에게도 불법자금이 흘러간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 씨로부터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전 안성시의회 의장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 미술품을 강매한 혐의로 구속된 국세청 안 모 국장을 상대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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