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종플루 예방' 군의 신풍속도
입력 2009-11-21 06:25  | 수정 2009-11-21 08:06
【 앵커멘트 】
신종플루 예방에는 군도 예외가 아닙니다.
휴가 대신 오락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병들은 겨울철 훈련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육군의 기계화보병사단.

발열체크 등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활동이 입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대 내 모든 장병들은 마스크를 쓰고 식당 등 실내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손을 닦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은 발열 여부와 상관없이 3일간 격리돼 전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합니다.


▶ 인터뷰 : 김승주 / 제30기계화보병사단 중령
-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하기 위해 장병들의 휴가를 비롯하여 외출과 외박, 면회를 일부 제한하는 등 각종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장병들이 이번 조치로 인해 병영 생활 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부대에 설치된 노래방.

시설은 그렇게 좋지 않지만, 전우들이 모여 즐거운 노래와 신나는 율동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버립니다.

드럼과 기타를 연주하는 장병들은 음악에 푹 빠져듭니다.

축구도 군대에서 빠질 수 없는 여가활동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신종플루 예방 활동 속에서도 군의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여느 때처럼 전차기동훈련이 소대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야외훈련은 지휘관의 판단으로 전면 중지됩니다.

▶ 인터뷰 : 황인영 / 제30기계화보병사단 상병
- "휴가를 제때 가지 못하게 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이뤄진 조치인 만큼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자주 전화드리겠습니다.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꼭 찾아뵙겠습니다. 필승!"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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