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신규 법인 설립해 ESS SI 사업 진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을 설립하고 ESS 시스템 통합(이하 ESS SI)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EMS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 사업 핵심 역량을 내재화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전부를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사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사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됐다.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는 미국에 있고 호주, 런던, 브라질 등에서 140건이 넘는 ESS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0년 매출액은 약 2400억원으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60%씩 성장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며 "차별화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확대되면서 ESS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1기가와트시(GWh), 2020년 20기가와트시고, 향후 연평균 35%씩 성장해 2030년에 302기가와트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