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외고 입시 큰 변화"
입력 2009-11-20 17:37  | 수정 2009-11-20 18:26
【 앵커멘트 】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내년 입시부터 영어 듣기평가와 구술면접을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일선 교육현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일단 외고 수험생 숫자가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서울지역 외고 입시 경쟁률은 5대1이었습니다. 2천200명 정원에 서울 전체 학생 수12만 명의 10%에 이르는 만 천여 명 정도가 응시한 겁니다.

하지만, 듣기평가가 없어져 내신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게 되면, 이런 높은 경쟁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은 내신이 다소 처져도 영어 듣기로 만회할 수 있어 외고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학생들은 처음부터 외고를 포기할 공산이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재원 /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 "내신 성적이 앞으로는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학교 진도에 맞춰 철저하게 예·복습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외고의 입학사정관제 도입 방침에 대해서는 또 다른 사교육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엄민용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외고 폐지 논란을 막아보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 같고, 부분적인 개선안도 사교육비 경감이나 외고가 가져다준 파행을 해결하는 데는 미흡합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이처럼 외고 입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외고 문제를 포함한 '고교 체제 개편안'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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