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정상회담④] '짧은 만남, 깊은 교감'
입력 2009-11-19 18:07  | 수정 2009-11-19 18:36
【 앵커멘트 】
한미 두 정상의 만남은 짧았지만, 한미 FTA 의회 비준에 대한 고민과 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깊은 교감을 나눴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태권도 시범까지 보이는 등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나자마자 끌어안으며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당초 30분으로 예정된 단독회담은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됐고, 두 정상은 한미 FTA 의회 비준을 둘러싼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전통의장대와 국악대가 마련한 공식환영식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한국 국민께 저를 환대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환영식이, 아주 멋진 환영식이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이 오찬에 앞서 태권도복과 명예단증을 선물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즉석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강한 교육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중간 아래 수준의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은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처럼, 짧은 시간에 깊은 교감을 나눴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