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 업계, M&A 바람 거세다
입력 2009-11-19 17:13  | 수정 2009-11-19 18:39
【 앵커멘트 】
유통 업계에 기업을 사고파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 3,4위 기업들이 대상이 되면서 기존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화장품업계 2위인 LG생활건강이 3위인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 기존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독주해 온 시장에 큰 변화가 전망됩니다.

전국 700여 개 매장을 가진 더페이스샵을 통해 막강한 유통망을 구축하면 시장 점유율도 현재 15.5%에서 21.8%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매물로 나온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 합병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인수전에 참가한 편의점 업계 2위인 GS리테일이 바이더웨이 인수자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GS리테일은 보광훼미리마트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오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 미니스톱도 바이더웨이 인수전에 가세한 상황이라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4,5위인 바이더웨이와 미니스톱이 합쳐지면, 롯데그룹 계열 세븐일레븐을 제치고 3위로 부상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롯데제과와 CJ 등에서 인수하려다 결국 무산됐던 제빵업체 기린을 둘러싼 인수 각축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면서 선두 다툼 또한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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