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정상회담①] 이 대통령 "한미FTA 추가논의 가능"
입력 2009-11-19 17:07  | 수정 2009-11-19 18:3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자동차 문제를 다시 이야기할 수 있다며, 추가논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1시간 넘게 진행된 단독정상회담 대부분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미 FTA 체결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분야에 대해 추가논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미국하고 자동차 문제가 있다면 다시 이해를 해보려고 얘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도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재협상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협의를 하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이 막대한 대미흑자를 거두면서, 한국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의회 비준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무역 불균형은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의회에서 봤을 때는 이것이 일방적인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두 정상은 한미 FTA가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략적 관점에서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해 정체국면에 있던 한미 FTA가 다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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