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대통령, FTA 추가협상 시사
입력 2009-11-19 15:11  | 수정 2009-11-19 15:24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자동차 문제를 다시 이야기할 수 있다며, 추가협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미 FTA와 관련해, 한-EU FTA 등을 거론하며 조속한 의회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 문제에 있어서는 추가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미국하고 자동차 문제가 있다면 다시 이해를 해보려고 얘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도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에 대해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 측에서 논의가 제기되면 들어볼 의향은 있다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FTA와 관련해 미국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간 발생한 무역 불균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무역 불균형은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의회에서 봤을 때는 이것이 일방적인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가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물론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에도 힘으로 모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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