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한미정상회담 열려
입력 2009-11-19 08:25  | 수정 2009-11-19 08:25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미 FTA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1】
오늘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 확대정상회담을 잇달아 갖습니다.


그리고 12시30분부터 3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북핵 폐기 방안에 대한 세부 조율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일괄타결 방안 '그랜드 바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007년 9월 협상 타결 이후 의회 비준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FTA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과 함께 녹색성장, 비확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문제를 내년까지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그 내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가진 폭스TV와 인터뷰에서, 한미 FTA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까지 의회에서 비준 동의를 받도록 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 초에 마무리될 지 내년 말에 마무리될 지가 문제"라고 답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폭스TV는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까지 한미 무역협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미 FTA에 대해 "아직도 해결돼야 할 구체적인 사항들이 있으며 특정 부문이 효과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문제들에 관해 이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3】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우리 측의 선물이 관심을 모으는데, 태권도복으로 결정됐다고요

【기자】
우리 측은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란 점을 고려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태권도복과 검은 띠, 명예단증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또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자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대통령과 전임 부시 대통령의 관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었는데,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열 등에 대해 워낙 잘 알고, 또 이 대통령의 기업 최고경영자, 서울시장 때 일화 등을 거론하면서 친밀감이 형성됐습니다.

싱가포르 APEC 정상회의 때는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에게는 악수만 교환한 반면, 이 대통령에게는 마이 프렌즈라며 큰 포옹을 해서 오히려 이 대통령이 당황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주한미군을 둘러본 뒤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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