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자동차 보험료 또 오른다
입력 2009-11-19 07:47  | 수정 2009-11-19 08:59
【 앵커멘트 】
자동차 보험료가 또 오를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부담이 더 커지게 생겼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부분의 손해보험회사는 내년 초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의 지급 비율인 손해율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4월 평균 70.9%에서 지난달 75.6%로 급등했습니다.

손익 분기점으로 꼽히는 71%를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또 정부가 차량 수리를 위한 시간당 정비수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손보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밖에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할인 혜택이 줄어든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올해까지는 10년 이상 사고를 내지 않으면 최고 할인율인 60%까지 보험료가 깎였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기간이 1년 더 늘어 11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해야 최고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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