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류성 식도염 환자 매년 30만 명 늘어
입력 2009-11-19 04:27  | 수정 2009-11-19 05:32
【 앵커멘트 】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거꾸로 올라와 식도를 손상하는 게 '역류성 식도염'인데요.
과음이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환자들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직장인 A씨는 두 달 전부터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신물이 올라오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역류성 식도염 환자
- "속이 쓰리고 신물이 자꾸 넘어와서 약을 먹었는데도 안 들어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A 씨의 증상은 강한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거꾸로 올라와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환자 수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년에 30만 명 이상 늘고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식사가 역류성 식도염을 부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특히 최근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만 운동을 하지 않아 생기는 복부비만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종재 / 고대 구로병원 소화기 내과
- "진행이 되면 식도 협착이 올 수 가 있고. 바렛식도가 생기고, 이것이 또 위에 발생하는 선암의 전암성 병변이기 때문에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역류성 식도염, 올바른 식습관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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