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사격장 화재, 사대 쪽에서 폭발
입력 2009-11-19 04:26  | 수정 2009-11-19 04:26
【 앵커멘트 】
부산 실내 실탄사격장 참사는 격발장 사대 안쪽에서 발생한 강한 폭발성 화재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왜 불이 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격장 내부는 온통 검게 그렸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말해주듯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발화지점인 총을 쏘는 사대 안쪽 출입문 손잡이 녹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류삼영 /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출입문 양쪽 손잡이가 있는데, 출입문 안쪽은 녹았고, 밖은 덜 녹아 안쪽에서 화염이 강했습니다."

출입문은 내부의 압력에 의해 밖으로 휘어졌습니다.

사대 쪽에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만한 인화물질이 상당량 존재했음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류삼영 /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사로 안에서 급격한 연소에 의해 폭발성에 의한, 화염이 분출되면서…"

하지만, 폭발을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추정되는 인화물질은 잔류화약과 총기 청소용 기름이나 외부에서 반입한 유류 물질 등 다양합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수사본부장
-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정밀한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습니다."

정밀감식을 마친 경찰은 사대 쪽에서 폭발한 인화물질이 무엇인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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