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쇼트트랙 금메달 기쁘다" 닝닝 발언 후 SM 주가 하락
입력 2022-02-08 20:36  | 수정 2022-02-08 20:46
그룹 에스파의 닝닝 / 사진=스타투데이
SM, 전일 대비 1.49% 하락…66,200원
닝닝, 5일 中 금메달 획득 후 글 올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모국인 중국의 쇼트트랙 금메달 획득을 기뻐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SM의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SM, 전일 대비 1.49%↓…66,200원 마무리

사진=네이버 캡처

오늘(8일)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9% 떨어졌습니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 초반 69,700원까지 올라 전날과 비교했을 때 상승하는 양상이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 들어 6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주식 특성상 닝닝의 발언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닝닝 "첫 금 기뻐"…누리꾼들 "경솔한 발언"

닝닝이 지난 5일 '디어유버블'에 남긴 메시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5일 닝닝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버블에 "오늘 첫 금을 받았다니 기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5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처음 메시지가 공개됐을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어제(7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판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인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각 조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나 황대헌은 "안쪽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진입이 늦었다", 이준서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레인 변경과정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이 경기에서 중국의 런즈웨이와 리원롱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에 누리꾼들은 "닝닝이 경솔했다"라고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그룹 에스파의 닝닝 / 사진=스타투데이

한 누리꾼은 "이번 1,000m 결과와 별개로 닝닝이 언급한 쇼트트랙 혼성 계주 역시 편파 판정 논란이 있는데 경솔하다"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한국의 분위기를 파악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중국 대표팀 응원하는 건 당연한 일", "닝닝이 글 올린 건 5일인데 이틀 뒤에서야 욕하는 건 화풀이에 불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결국 논란이 된 닝닝의 메시지는 주식회사 디어유의 게시 중단 요청으로 인해 현재 보관함으로 이동돼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의 IT계열사로, 논란이 일자 SM 측에서 해당 메시지를 삭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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