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7명 "남한생활 만족"…경제 지표 '호전'
입력 2022-02-08 16:45 
탈북민들의 남한 생활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2021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76.5%는 남한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가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24.8%,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22.7%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탈북민의 자립·자활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모두 호전됐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0년에 비해 1.2%p 상승해 61.3%를 기록했고, 고용률도 2.3%P 오른 56.7%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임금은 227.7만 원으로 일반 국민에 비해 여전히 45.7만 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11년 실태조사가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격차를 보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위기 상황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임성재 기자 limcast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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