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37.2%-이재명 35.1%"…"윤 43.3%-이 41.8%" [KSOI·리얼미터]
입력 2022-02-06 09:55  | 수정 2022-02-06 10:50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개 여론조사서 모두 오차 내 '접전'
'정권 교체론' 각각 47.6%-5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오차 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KSOI 여론조사의 경우 '정권 교체론'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대선을 한 달 앞둔 현재 여전히 혼전 양상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安, 다시 한 자리 수 지지율로…尹, 수도권 민심 잡았다 [국민일보-KSOI]

(왼쪽부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 발표된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37.2%, 이 후보는 35.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1%p로, 지난해 12월 6~7일 실시한 국민일보의 직전 조사에서 나타났던 격차(5.6%p)보다 좁혀졌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8.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2% 순으로 이었습니다. 한때 상승세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이로써 다시 한 자리 수로 하락했습니다.

이외에 '기타 다른 후보'는 1.6%,. '지지 후보 없음' 13.2%, '모름/무응답'은 2.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네 명의 후보가 지난 3일 첫 4자 TV토론을 벌인 직후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첫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특히 40대에서 이 후보는 5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윤 후보(20.2%)를 두 배 이상 앞섰습니다. 50대에서는 윤 후보 40%, 이 후보 39.7%로 0.3%p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민심 바로미터' 수도권에서 모두 윤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43.2%, 이 후보 34.8%로 오차 밖 우세였으며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34.3%, 이 후보 33.6%로 오차 내에서 앞섰습니다.

충청에서는 이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상대방을 각각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으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가 호남에서 54.5%의 지지율을, 윤 후보가 TK에서 52.9%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호남과 TK에서 각각 지지층 결집세가 과거 대선에 비해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후보는 고향인 경북 안동이 있는 TK에서 25.8%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윤 후보 또한 호남에서 19.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 대선의 변수로 일컬어지는 정치 성향 중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가 34.4%의 응답을 얻으면서 윤 후보(30.4%)를 오차 내에서 제쳤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가 19.1%이기에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尹-李, '당선 가능성'도 접전…'정권 교체론' 50%대 밑으로 [국민일보-KSOI]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7%가 윤 후보를, 40.6%가 이 후보를 각각 꼽으면서 혼전 양상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해당 조사에서는 '현 정권의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이른바 '정권 교체론'이 50%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정권 교체론'이 47.6%인 반면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1.2%로 집계되면서 두 의견 간 격차는 6.4%p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정권 교체론'은 7.5%p 하락하고 '정권 재창출' 여론은 3.4%p 오른 것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특히 정권 교체 여론은 연령별로는 40대, 지역별로는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정치 이념성향으로는 중도층에서 하락세가 각각 두드러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는 "대선이 임박하면서 양측 진영이 결집하는 것"이라며 "미래 전망 차원에서 이 후보가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정권 재창출 여론이 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 민심 갈렸다…李, '보수 텃밭' TK서 20%대 선전 [뉴시스-리얼미터]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윤 후보 43.3%, 이 후보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1.5%p였습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7.5%, 2.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기타 후보'는 1.7%, '지지 후보 없음'은 1.8%, '잘 모름'은 1.3%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강세였습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40.5%, 윤 후보 38.1%로 오차 내 접전이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7.5%로 이 후보(37.8%)를 앞섰으나 경기·인천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인 이 후보가 45.1%로 윤 후보(40.9%)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지역 중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 후보 44.7%, 이 후보 42.8%로 초접전 양상이었습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 56.1%, 이 후보 23.2%를 기록하면서 이 후보가 20%대를 넘어 선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텃밭' 광주·전남·전북의 호남권에서는 이 후보 65.6%, 윤 후보 18.1%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스스로를 중도라고 한 응답자 층에서 41.3%는 윤 후보를, 37.6%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지지 정당 없음' 혹은 '잘 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에서 36.2%는 윤 후보를, 23.5%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尹, '당선 가능성'서 李와 격차 벌려…'정권 교체론' 50.1% [뉴시스-리얼미터]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지 여부와 별개로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8.2%가 윤 후보를, 43.9%가 이 후보를 꼽았습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 전망 격차는 4.3%p로,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지지율 격차(1.5%p)보다는 당선 가능성 격차가 조금 더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3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나'라는 질문에 50.1%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정권재창출'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는 41.5%로 나타나면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보다 오차 범위 밖인 8.6%p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59.5%)과 18~29세(58.1%), 30대(50.8%) 유권자는 정권 교체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40대(56.4%)와 50대(51.3%)는 정권재창출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정권 교체론'은 대구·경북(66.8%)에서 70%에 육박했고, 강원(63.2%)과 부산·울산·경남(58.1%)에서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제주와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56.1%, 54.7%를 기록해 정권 교체 응답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1%, 중도층의 52.8%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진보층에서는 74%가 정권 재창출을 지지했습니다.

국민일보 여론 조사의 경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습니다.


뉴시스 여론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입니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두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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