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3만 6천 명…하루 새 9천 명 폭증, PCR 검사 20% 확진
입력 2022-02-05 19:30  | 수정 2022-02-05 20:24
【 앵커멘트 】
오늘(5일) 코로나 확진자가 어제보다 9천 명 가까이 폭증하며 3만 명대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PCR 검사를 받은 사람들 10명 중 2명이 양성이 나오는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만 6천362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26일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 2만 명대로 올라섰고, 불과 사흘 만에 3만 명선을 넘었습니다.

2월 중순이 돼야 신규 확진자가 2만 7천∼3만 6천800명에 달할 거라던 방역 당국의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검사자 대비 코로나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검사 양성률은 지난주의 3배인 18.7%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4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며 일상회복 가능성을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체적 대응책 없이 독감 수준 관리로 간다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오미크론의 유행이 아직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니거든요. 초기에 중환자 발생이 적으니까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매일 거의 20명 대가 매일 사망하잖아요. 하루에 입원하는 환자가 계속 늘면 이 중에 중증 사망자가 1~2주 내에 계속 나올 텐데. 11월 초에 괜찮다, 중환자 병상 여유 있다고 하다가 어떻게 됐어요?"

전문가들은 아직 오미크론의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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