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정진상 무혐의에 "사과해야" vs "아수라 후속편"
입력 2022-02-04 07:01  | 수정 2022-02-04 07:22
【 앵커멘트 】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황 전 사장은 검찰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고, 여야는 날선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게 혐의 없음 처분했습니다.

수사 석 달 만에 내린 결론으로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공개된 녹취록 등을 검토한 결과 사직을 강요하거나 직권을 남용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사망한 유한기 전 본부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했습니다.

검찰의 판단에 황 전 사장은 "서로 말한 게 남아있는데도 증거가 없다는 검찰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사과를 촉구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현실판 아수라 후속편이라며 검찰이 권력 앞에 엎드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여론을 선동하기 위해서라면 무고한 정치적 공세도 서슴지 않는 야당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오승재 / 정의당 대변인
-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의혹만 부풀린 검찰의 수사는 대놓고 봐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고발장을 냈던 시민단체의 재정신청으로 서울고법이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다시 판단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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