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중서부 폭설로 항공편 5천여 편 취소…미국 횡단 기차도 중단
입력 2022-02-03 19:20  | 수정 2022-02-03 21:09
【 앵커멘트 】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미주리주와 일리노이주 등 중서부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이미 30cm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 기상 당국은 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위에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바퀴는 헛돌고, 운전자는 쌓인 눈을 치우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고속도로 역시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길을 잃은 트럭은 갓길에 빠져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미국 중서부 일대에 많은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켄터키, 미주리, 미시간주 등에선 3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리엘 / 일리노이주 시민
- "잠시 후 공항을 방문할 예정인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중서부 일대에 30~4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켄터키주는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도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앤디 비시어 / 미국 켄터키 주지사
- "지금처럼 폭설이 이어진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국내선과 국제선 5천여 편을 취소했고, 전미여객철도공사 암트랙은 중서부와 남부 지역의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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