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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진출’ 어린왕자 2022시즌 목표는 당연했다
입력 2022-01-31 22:02 
31일 제주도로 떠난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 사진=SSG랜더스 제공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원형(50) SSG랜더스 감독의 목표는 확고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이다.
SSG는 31일 스프링캠프 진행을 위해 제주도로 이동했다. SSG는 2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이제 SSG 지휘봉을 잡고 두 시즌째를 맞이하는 김원형 감독도 각오가 새롭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으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시범경기 때부터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몸을 예년보다 빨리 만들고자 한다. 또 캠프 기간 동안 백업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명투수 출신인 김 감독에게 지난 시즌 선발투수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 선두경쟁을 하는 와중에 선발투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우리 팀 제일의 과제는 선발투수 안정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반 노바, 윌머 폰트, 노경은, 이태양, 최민준, 오원석, 김건우 등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 문승원의 복귀 전까지 버티기가 중요하다.

새 외국인 선수 이반 노바, 케빈 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 직접 노바의 구위를 확인해봐야 겠지만, 노바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다. 폰트 또한 지난해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바와 폰트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진의 중심이 잡히면, 다른 국내 선발투수들과도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팀에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크론의 장타력과 수비 능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선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도 2번 타순이 고민이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새 얼굴에 대한 기대고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 해 (박)성한이가 잘해줬고, (최)지훈이가 2년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최)지훈이의 타율이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며 (최)민준이, (오)원석이, 그리고 (김)건우가 작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됐는데, 올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선발투수라면 선발투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내가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마운드에서 선발투수가 짊어져야 하는 몫이 분명히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해내야 하는 역할이다. 스스로 많이 느꼈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들을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싸움을 펼쳤지만, 6위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작년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치 및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그는 먼저 작년에 (이)재원이가 주장을 맡아 고생 많았고, 올해는 (한)유섬이가 어려운 역할을 맡았는데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선수들이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야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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