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파력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첫 확인…오미크론 검출률 80% 껑충
입력 2022-01-31 19:20  | 수정 2022-01-31 19:38
【 앵커멘트 】
기존 PCR 검사에서 잘 확인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변이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의 3배 정도 감염력이 강한데, 스텔스 오미크론은 그보다 1.5배의 전염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국내 PCR 검사는 이 스텔스 오미크론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우세종이 된 지 일주일 만에 검출률이 80%까지 치솟았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선별진료소입니다. 평소처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지는 않지만, 설 연휴에도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신규 확진자는 17,085명으로 사흘째 1만 7천 명대를 보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6건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도 불리는 코로나19 세부형인 BA2형이 1월 4주 국내 사례에서 6건 최초로 확인되어, 1월 이후 해외유입 사례 25건과 국내 사례 6건이 확인되었습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50%를 넘은 지 일주일 만에 80%로 급상승했고, 양성률도 7.8%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가 끝나면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냥 두면 10만 명 넘길 수 있겠죠 지금 상태로 그대로 가면 굉장히 속도가 빠르니까요. 스텔스 오미크론은 일단 덴마크 쪽에서 상당히 속도가 빠르다, 해외에서 1.5배다 이야기가 나오고요."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 0.15%에 그쳐 아직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설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새 방역체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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